오늘은 제가 계산할게요!
팔을 잡는 손과 함께 들려온 말에 키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중학생 때부터 모델로 일해 자기수입이 있던 그는 친구들에게 한턱 쏘는 일에 익숙했고 나이까지 포함해 어엿한 사회인이 된 지금에 와서는 당연한 행동 양식으로 몸에 익어버린 상태다. 잘 나가는 모델 키세료타가 쫀쫀하게시리 10엔까지 따져가며 더치페이하기는 모양새가 조금 그렇지 않은가. 물론 지금처럼 상대방이 자기가 계산하겠다고 서둘러 나설 때에는 사양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렇게 대응하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못했다. 기쁘게 웃으며 정말요? 그럼 다음엔 제가 더 맛있는 거 쏠게요!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 그럴 필요없다고 고집부리는 것보다 훨씬 상황을 원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요컨데 자기 마음의 평온과 상대방의 자존심 중 전자를 중시했던 셈이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보다 중요시하게 된 지금은 반대로 후자를 존중하는 편이다. 머리가 덜 자랐던 고등학생 때와 지금이 같아서야 나이 헛먹었다는 소리 밖에 안된다. 그래도 늘 예전을 생각하면 입맛이 썼다. 지난 일은 어쩔 수 없고, 만에 하나 딱 한 번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때로 시계 바늘을 돌릴테지만 그래도 늘.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일들을 그 때에도 할 수 있었다면 그 선배도 조금은 다르게 웃었을 것이다. 미련이라 이르기엔 너무 묽은 후회이고, 그래도 키세는 늘 그를 생각했다.
다음에 또 보자는 식상한 작별인사로 스탭과 헤어진 키세는 가볍게 한숨쉬고는 어깨를 움츠렸다. 아무리 모델의 기본소양이 바른 자세라지만 날숨이 코 밑에 얼어붙는 이런 날씨에 가슴을 쭉펴고 당당하게 걸었다간 집에 1/3도 채 못가서 콧물이 수돗물마냥 흐를 것이 틀림없다. 좀 더 두꺼운 코트를 입고 나올 걸 그랬다고 혼자 투덜거리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발 밑에 사박사박 언눈이 밟힌다. 집에 뭐 따뜻한게 있던가? 혹시 모르니까 우동이라도 사먹을까 생각하며 시간표를 확인한 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앉을 자리를 기대하고 돌아섰다. 장갑을 한쪽 주머니에 쑤셔넣은 코보리가 목도리를 어떻게 맬까 고민하고 있었다.
키세보다 2살이 많은 이 농구부 선배는 끝자락을 위로 빼내면 잘 풀리고 그렇다고 아래로 가게 묶으면 배긴다고 겨울이면 늘 목도리와 씨름하곤 했다. 웃으며 풀리지 않도록 야무지게 그의 목도리를 묶어주는 건 키세의 몫이었고. 벌써 몇년 전 이야기였다. 그때였다면 키세는 살금살금 그의 뒤로 돌아가 검지로 허리를 꼭 찌르며 제가 묶어드려요? 하고 장난스레 말을 걸어 놀래켰을 것이다. 키스가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들은 더는 연인 사이가 아니었고, 키세도 이제는 고교생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 옛날과 똑같이 목도리를 걸치고 고민 중인 코보리가 눈 앞에 있다. 잠깐이지만 시간 감각이 마비된 것 같았다. 머리모양도 그대로인데 여기저기서 어른태가 나는 것을 지나가는 눈길로 확인하며 키세는 차분하게 그리고 반가워하면서 말을 건넸다.
"코보리 선배 오랜만임다, 이런데서 다 만나네요!"
"어, 키세? 오랜만이다. 집에 가?"
"네. 선배는요?"
"나도."
요즘 날씨가 많이 춥네. 살갑게 말하는 그의 뺨이 발갛게 얼어있다. 버스를 기다리느라 저렇게 된거라면 이제 곧 그 버스가 올 것이다. 길게 얘기할 수는 없을듯해 키세는 우선 제 목도리를 가리켰다. 이거 매기도 편하고 좋아요. 가만 살펴보고는 이렇게? 하고 곧잘 따라해낸다. 꽁꽁 목이며 아랫턱을 감춘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그만큼 코보리와는 깊이 상처입는 일 없이 좋게 헤어졌다. 마는, 그건 어디까지나 키세의 관점이지 코보리 본인이 어땠을지는 모를 일이다. 견디지 못할 구석이 있으니 헤어지자 말을 꺼냈겠지, 짐작만 했다. 겉옷 주머니에 대충 찔러두었던 장갑을 손에 다시 끼며 코보리는 후배가 꽤 반가운 눈치였다.
"어떻게, 잘 지내?"
"네, 뭐...그냥 잘 지내요. 선배는요?"
"나도 뭐. 그냥저냥. 아, 집 옮겼어 직장 근처로."
"아 카사마츠선배한테 들었슴다! 그, 서향이라고."
"응. 주말에 늦게까지 자기 딱 좋아."
흠 잡을 데 없는, 아무하고나 할 수 있는 잡담을 주고받으며 키세는 흘금흘금 전광판을 살폈다. 코보리가 아무리 자길 반가워해도 버스가 오면 보내야한다. 뭔가 좀 더 의미있는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떤 말이 하고싶은지조차 몰랐다. 버스 정류장에서라니 너무 갑작스럽잖냐고 징얼거리고 싶을 정도다. 아랫집 총각이 수도관 동파 대문에 욕실을 빌려쓴다는 얘길하며 시계를 본 코보리가 문득 화제를 바꿨다.
"키세, 많이 바빠?"
"아뇨 아무것도.."
"그래? 그럼 어디 들어가서 얘기라도 좀 할래?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냥 헤어지기도 아쉽고.."
"네?"
이 사람이 먼저 남을 붙들기도 하던가? 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그건 언제나 키세가 하는 일이었고, 코보리는 늘 붙들려주곤했다. 불만은 없었다. 지금도 없다. 다만 키세 쪽에서 이제는 뭐라 말하며 붙잡아야할지를 몰랐으니까 그가 기다리는 버스가 오면 보내야 할 줄로만 알았다. 별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느라 대답을 않자 코보리는 조금 멋적게 웃고는 부드러운 얼굴로 덧붙였다. 키세군, 저랑 차나 한 잔 하실래요?
"....선배, 아직도 그검까..."
"설마. 너한테만이야."
"선배가 사는거죠?"
"그래도 돼? 너 맨날"
"저도 바뀌었슴다 많이."
발치를 내려다본 모델이 열없이 덧붙였다. 이제 안 그래요, 코보리 선배.
인증안되는 선에서 간단히 얘기하면 나:운동부 친구:여매니저 모델:에이스 오늘 체육관 창문 옆에서 고백했다. 어이 모델 기다려 다 들린다고wwwwww
2
여매니저라니, 평범한 노멀이란 뜻이잖아
7
모델 잘생김?
15
친구의 스펙을 자세히
2 백합인 줄 알았니? 유감입니다!
7 분하지만 잘생겼다. 입 다물고 있으면 과연 모델~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 하지만 성격이 상당히wwww
15 가 기대하는 스펙을 알고 있다면 친구가 아니라 연인이겠지. 몸매는 나쁘지않지만 얼굴은 평범해. 3년 동안 귀엽다고 생각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 모델과는 반대로 무진장 성실하고, 진지하고, 또 성실하다.
어느 정도냐면 같은반 여자애한테도 응/아니 로밖에 대답못하는 캡틴(178,66)에게 매일 먼저 인사를 건네 지금은 매니저 한정 점심이 맛이 있네 없네 정도의 일상회화가 가능하게 마개조해버린 정도의 성실함www
21
캡틴 스펙 필요없어wwwwwwwwwww
26
친구는 모델 왜 참?
34
모델은 성실하지 않아? 뭐, 성실한 모델 쪽이 상상하기 어렵긴 한데
21 그런 21을 위해, 내 스펙은 181/67 여친 상시 모집 중^ω^
26 들린 바로는, 자기는 2살 연하의 모델군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정중하고 성실한 이유였다. 모델, 여자애한테는 차인 적 없는 아이였는데....
34 연습은 최대한 나오지만, 성격이 성실하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일까나.스포츠에 재능도 엄청나서 갓 입부했을 때엔 그야말로 엄청났다.
39
여자애한테는wwwww맙소사 남자애한테는 차인 적 있는 거냐고 호모델wwwwwwww
43
뭐야 1 위너였잖아! 캡틴보다 클 줄이야www여친까지 바라다니 뻔뻔하다wwwww
45
1과 친구는 3년 동안 같이 동아리활동 한 거? 그나저나 캡틴도 1도 운동부치곤 근수가 모자란 것 같습니다만....
39 중학교 동창 스카웃하려다 단호하고 정중하게 차였다고한다wwwwww이것도 본인이 휴식 중에 자기 입으로 한 얘기wwwwww
43 우리 팀엔 더 큰 놈들도 많아. 모델보다 큰 놈도 있음ㅇㅇ
45 ㅇㅇㅇ 나랑 캡틴이랑 친구 1학년 때부터 운동부 시작해서, 2학년 말에 짱짱한 스펙의 선배들이 졸업하고서야 겨우 스타멘 입성wwww이쪽도 말하자면 이야기가 한 보따리 나오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내 친구가 모델을 찼다는 거니까 커트하겠다 근수는 기합으로 어떻게든 극뽁!
아차 설명 재개. 1학년들이 체육관을 정리하고 선배들은 옷갈아 입으러 락커룸에 들어가던 중, 열린 창문을 통해 모델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청나게 긴장해있어서, 일순 체육관이 조용해졌어.
부지 쓰고 있던 캡틴(쑥맥, 거유취향)이 저거 저기서 뭐해?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매니저 선배, 좋아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이 모델 직구스기wwwwwwwwwwwwww라고 속으로 웃었다.
50
모델은 몇살?
53
모델 직구스기wwwwwwwwwwwwwwww그걸로 여태 차인적 없는거냐고wwwwww
55
>>53 자기가 고백한 적은 없다던가wwwwwww
대답은 위에 얘기한대로 극히 정중한 거절이었다. 속으로 웃긴 했지만 설마 저 모델을 찰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서, 모델의 우는 소리가 들려올 때까지 체육관의 아무도 입을 떼지 못하고 있었어wwww
모:그런 이유로 거절?! 선배 농담이시죠ㅠㅠㅠㅠ???
매:아니, 매우 진심이야; 애시당초 모델군이 진심으로 날 좋아한다던가, 그런 일이 일어날 거 같지 않은데? 순정만화도 아니고.
매니저....너는 좋은 여자야......좀 더 자신을 가져도 된다고.......
물론 그렇다고 모델과 사귀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50 새삥한 1학년!
>>55 님 정답.
63
매니저의 냉정한 분석력에 쌀 거 같다 과연 매니저
68
1학년 모델 에이스의 성격이 슬슬 짐작이 가는데wwwwwwww나도 운동부라 그런가
모델군은 시합에 지고서 정말로 운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울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냥 우는 소리만 한 거였다. 그렇지만 방금 자길 찬 매니저를 따라 체육관에 들어와야한다니 나같아도 울고 싶을 거라고wwwwwww
보통은 단 둘이 있을 때 하지 않냐 고백? 아 물론, 체육관 외벽 창문 옆에서 모델과 매니저 단 둘이었지만....그렇지만............
하긴, 설마 그렇게 단호박st하게 차일 거라고 예상이라도 했겠어. 나와 캡틴을 포함, 모든 부원이 모른척 해줬다. 좋은 부야 우리학교.....
>>63 안줍니다. 나 말고 캡틴이.
>>68그치wwwwwwwwww딱 있지wwwwwwwwww
75
모델 눈물샘 약해wwww
78
>>75 연습하다가 혹은 시합에 지고 한 번도 울어본 적 없는 놈만 모델을 욕해!!ㅠㅠㅠㅠㅠㅠㅠㅠ
83
캡틴은 뭐래?
옷 갈아 입고 얼른 나와서 매니저를 찔러봤음.
나:너 모델 왜 찬거야?
매:내가 어떻게 모델하고 사귀어;;학교에 팬도 많은데;
나:그건 그렇지만.....모델이 너 좋다는데 안 두근거리든?
매:.......모델군 속눈썹이 길긴 하더라;
나:엩
3년 만에 친구가 철벽이란 걸 알았다. 알겠어? 내 옆에는 최강의 철벽녀와 최강의 쑥맥남이 있어. 이 자식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물론 우선 내가 운명의 그녀와 만나고 난 후에 말이야.
75 네 눈물은 아껴둬, 연습시합이었음. 첫 패배였다더군...
83 잘한다 매니저! 더해라 매니저! 아주 기를 팍팍 꺾어놔 저건 더 패야해! 실제로 틈만 나면 현직 모델을 걷어차고 있는 남고생의 말입니다. 덕분에 모델의 망언은 나날이 주는 중.
오늘 있던 일은 이걸로 끝...인데 어째 밍숭맹숭하다? 모델 썰을 좀 더 풀어야겠어.
189/77의 에이스, 모델의 얼굴파츠 스고이. 이 녀석이 경기 뛰는 날엔 학교 여자팬들이 체육관 점령하고, 회장에 나가면 팬한테서 꼭 조공들어와.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다가 캡틴한테 공으로 맞음.
지금은 많이 죽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날리던 녀석이라 콧대가 높았음. 아주 높았음. 정말 매우.
입부해서 신입생들 이름 출신중 포지션 대게 하잖아? 그 때 샤라라하게 모델 일 때문에 연습 못 나올 수도 있겠지만 양해좀요ㅇㅅㅇ하다 걷어차인게 캡틴과 에이스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근데 차이고도 스카웃 받아온 사람한테 뭔 짓임까! 까놓고 말해서 내가 그쪽보다 더 잘하잖아요?! 나이 좀 많다고 유세 부리지 마시죠! 이런 소리했음.
우리학교.....선후배 관계 빡셈......그리고 우리 캡틴...매우 열혈......
112
모델 스게wwwwwwwwwwww
115
캡틴 모델의 쌍판에 정의의 죽빵을!!!
119
부활 첫날부터 피바람이 불었냐wwwwwwwwwww
126
저런 놈+심지어 모델이 평범한 매니저 친구한테 대시라니wwwwwwww나 친구 심정 완벽이해wwwwwwwwwww
어짜피 우리학교 놈들은 제목보고 딱 우리학교인거 알았겠지? 이건 인증감이지만 당시 대사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옮겨옴
모:일이년 먼저 태어난게 그렇게 잘났슴까? 게다가 경기도 아마 내가 더 잘할텐데?
캡:잘났어. 잘하고 못하고 이전에 여긴 우리학교 운동부야. 먼저 태어나서가 아니라 이삼학년은 너보다 이 팀에서 오래 노력해왔어, 거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란 거다.
솔직히 말한다 내 친구 자랑하고 싶어서 이런거 맞음 우리 캡틴 짱짱맨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근데 옆에서 보는 나도 진짜 모르겠음 요즘 좀 사람되긴 했어도 모데루사마가wwwwww수많은 팬을 거느린 에이스님이wwwww이쁜 모델언니들도 많이 봐왔을 놈이 왜 우리 매니저요wwwww
(한동안 캡티이이이인/내 청년막을 바칠 곳을 찾았다/고교생의 간지가 위험/모wwwwww데wwwwww루wwwwww의 물결)
아니 난 그냥...동아리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연애상담이랄지... 대체 어쩌다 매니저가 좋아졌나가 궁금했을 뿐인데...그럴 법하다 싶으면 좀 도와줄 생각도 있었는데 말이지...
Aㅏ...뭐라 말을 해야할지....
145
우선 진정하고 베란다에 나가서 내가 잘못했어 모델-!!이라고 외치고와
148
모델 눈물샘이 진심으로 걱정되기 시작했다
150
>>148 연습wwwwwwwwwww시합wwwwwwwwwwwwww
나:야 모델, 얘기 좀 할까?
모:네 무슨일임까?
나:매니저말인데
까지 하니까 모델의 얼굴파츠가 프라모델 부속처럼 굳었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방어적인 태도가 되어버려서 달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자기의 입 열리는대로 튀어나온 고백과 그 결말을 부원 전체가 들었단 걸 알게된 모델은 머리를 감싸쥐고 침묵했고 나는.....
사실 남일이라고 재밌어했습니다. 회개합니다.
154
죄많은 남자 1wwwwwwwwwwwww
157
울렸으면 남자답게 책임을 져야지wwwwwwwww
나:...하여간, 너 걔의 어디가 좋은데? 이 엉아한테만 살짝 말해봐. 그거부터 납득 못시키면 이대로 끝이다 너?
모:매니저 선배도 꽤 고지식하니까요....
나:걘 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그냥 모델 직업병인가보다 하고 넘길 애야.. 그래서, 어디?
모:...어, 그러니까...이런 얘길 선배랑 하려니 뭔가 부끄럽네요 데헷
...난 아직도 일이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145 그럼 145가 내가 네 죄를 사하노라-! 해줌?
148 나도...
157 커다란 남자놈 따위 울리고 싶지 않았는데!!!!
진정해라 니들아. 아님 소개팅이나 시켜주고 그런 소릴해wwwwwwwww
잠시 모델님의 컴팩트 자뻑타임이 지나갔다. 요약하자면 여자애들은 늘 자길 좋아했다는 남자의 적st한 발언이었어.
잘 참았다, 나. 그러니까 소개팅 주선해줘.
모:하지만 매니저 선배는 달랐슴다. 사실 처음엔 오기였달까, 왜 그런거 있잖아요, 관심끌고 싶달까. 그...이래도 안 좋아할검까 같은
나:아, 그래.(소울리스)
모:제 생애 여자한테 그렇게 관심준 건 복숭아(타교매니저, 중학교 동창, 거유미소녀)이후 선배가 첨입니다!
참고로 모델은 위로 누나가 둘이나 있다...
172
모델 자중wwwwwwwwwwwwwww
177
누나와 소개팅시켜줄테니 복숭아쨩과의 소개팅 오네가이
180
어디서 많이 본 전개가
183
나 이거 알아 내 요메가 즐겨읽는 할리퀸 소설에 이런거 나와
모:....그러다 반했슴다.
나:각하! 안돼! 그걸론 안돼 모델군! 매니저까지 가기도 전에 캡틴한테 늘씬하게 두들겨 맞을거야!
모:왜죠 이번엔 진심나노니!!
나:매니저쨩의 예상반응 : 음 그러니까...모델군 아리가또...?^^;; 앞으로도 관심없는 선배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모:제 앞에서 매니저 선배한테 쨩붙이지 말아주십쇼!!
나:현실도피 하지마 모데루!!
177 복숭아=모델의 중학동창=나랑은 모르는사이 누나랑 소개팅은 시켜줘 언제 시간됨?
180,183 그래 그거야! 나도 그 생각했어!
192
뭔가 많이 생략되지 않았냐 모델
196
매니저쨩 천연이었냐wwwwww캡틴 그런 일로 에이스 패지 말라고wwwwwwwww
200
1이 보기에 모델이 매니저랑 이쁜 사랑할 확률은 얼마나 됨?
나:모델아, 솔직히 말하자면 너 매니저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그 순간 식을 거 같거든...? 형이 응원을 못해주겠다...
모:엩 응원해주실 생각이었슴까∑ㅇㅅㅇ 이 후배 좀 감동...이 아니라 잠깐만요 대체 절 어떤 개놈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넘함다!!
나:그럼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
모:그게 대체 언제적 드립임까! 저 초딩 때에요 초딩!
나:야 근데 너x매니저는 매니저가 감수해야할게 너무 많잖아. 매니저하겠다고 들어왔다 나간 니팬들도 그렇고...
모:그건....! .....그렇지만요(시무룩)
나:인간적으로 니가 나쁜놈이 아니란건 나도 아는데....응, 모델 네 상황이 좀 그렇다 야.
모:매니저 선배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시무룩츄우기 해있어서 야 기운내! 하고 등짝이라도 쳐주려고 했는데
눈
물
이
196 천연보단 상식인 수준의 마이페이스? 남정네들이 옷갈아 입고있는 락카룸에 당당하게 들어와서 수건 수거해감 아마 우리부애들 아무도 남자로 안보이는듯;;;
에이스와 북어는 삼일에 한 번 패야 제맛! 그 이전에 캡틴하고 매니저는 꽤 친함 가끔은 나나 센터(3학년, 평범)보다 매니저랑 더 친한 거 같기도 함wwww모델일로 매니저 눈에서 습기 1미리라도 나오면 그날 지옥 볼 듯
200 우리 매니저 똑부러지는 애라 그냥 둘만 놓고 보면 나쁘진 않은데 제반상황....그 상황이 말이지
단적으로 학기 초에 모델팬이 모델 목적으로 우르르 매니저 지망 들어와서 매니저가 그거 수습하느라 고생 좀 했음 일 시켜놨다가 안 되어 있어서 남아서 정리하기가 매일;
그 때 모델은 캡틴한테 정신교육 받기 바빴고ㅇㅇㅇ
212
대체 절 어떤 개놈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여기서 터짐
217
순수 드립wwwwwwwwwww
224
평범하다는 매니저가 어딘지 모르게 모에
놀랍게도 모델은 이 상황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한숨을 푹 쉬더니 슬쩍 얼굴을 가리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먼저 가보겠다고;;;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래서 이성교제 금지시키는 거구나 깨달음.
그러니까 소개팅 시켜줘
이거 이렇게 쓰면 되나. 캡틴입니다. 1이 멋대로 스레를 세워서 우리부원들을 가쉽거리로 만든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어. 슬슬 묻어주길 바란다.
245
캡틴 빨리 정주행! 얼마 안되니까 정주행하고 모델에게 피의 응징을!
250
쓰리사이즈 얼마야?
256
왕가슴 좋아해? 나도 좋아해!
260
소개팅 시켜줘? 1은 못미덥지만 캡틴이라면 내 여동생(6세, 애교짱짱걸)을 맡길 수 있어!!
267
1은 잘못이 없어! 신나서 물어본 우리가 나빠 캡틴!!!
.....어째 아까보다 레스가 엄청 늘어난 거 같은데 기분탓이..아니잖아. 나한테 왜들 이래?
>>245 모델이 딱히 잘못한 건...없지. 아직.
>>250 나 남자임
>>256 작은 쪽보다는 큰게 좋지 않나?
>>260 제정신이야?
>>267 스레 세운 건 1이잖아? 처분은 지금 생각 중임. 일단 바닥에 꿇려놨다
275
바닥에 꿇려놨다니wwwwwwwwww지금 같이 있냐고
282
캡틴에게 묻습니다 매니저의 장점을 몇 가지 부탁드려요
290
1한테 소개팅 시켜주면 어떻게 됨?
>>275 1방에 와있어
>>282 어께에 턱 올려놓고 앞쪽 넘겨다볼 때 귀엽다
테이핑도 잘해
우리 어머니보다 된장국 맛있게 잘 끓임. 이거 진짜 좋음.
자기 머리 자기가 잘 못 묶어서 반 친구들이 묶어주면서 갖고 논 머리 그대로 부활 나옴. 연습시합 일정 들으면서 1이 꽁지 만지작대길래 차줬다
>>290 너 여자애한테 엄청 불평 들음
297
1 대체 어떤 사람인거야 궁금wwwwwwww
300
캡틴 스레 떠내려보내라면서 엄청 성실하게 대답하네wwwwwwwwwwwww
308
캡틴 취향 거유도짓코같은 느낌적인 느낌
313
1:3년 동안 귀엽다고 생각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
캡틴:우리 어머니보다 된장국 맛있게 잘 끓임
( ˚д˚)
__(__っ/ ̄ ̄ ̄/?_
\/ /
( ˚д˚ )
__(__っ/ ̄ ̄ ̄/?!_
\/ /
320
>>313 듣고보니wwwwwwwwwwww
325
트라이앵글러 새로 가져와 빨리!!!
330
캡틴이랑 매니저 사실은 소꿉친구라거나 그런 전개냐고wwwwwwwww
다른 얘기지만 스레 설 때부터 봐왔는데, 슬슬 인증 위험하지 않아? 캡틴까지 나오니 이건 뭐 빼박wwwwwwwwwww이쪽에 좀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대충 알겠다고wwww매니저의 사생활을 위해서라도wwwwww
338
캡틴 나 D컵인데 지금 맨가슴으로 스레 달리고 있어 어떻게 생각해?
1입니다. 338, 캡틴은 니 레스에 손가락이 굳어서 스턴 상태야. 내가 말했잖아 최강의 쑥맥남이라고. 고마워 338!
>>297 모델 다음가는 이케멘이랄지(쑻)
>>330 응 역시 슬슬 위험한가wwwwwwwww 나한테 좋은 생각이 하나 있어
[2ch]모델을 찬 내 친구가 대단하다 -> 모델을 찬 내 친구의 친구이자 내 친구인 캡틴이 대단하다
360
1 얄팍해wwwwwwwwwwwwwwwww친구 그만 팔아wwwwwwwwww
367
엩 잠깐 이거 그럼 캡틴 얘기 해주는거야? 으익wwwwwwwwww여기서니까 하는 말이지만 나 캡틴 팬임wwwwwww내 존잘님wwwwwwwww
372
소개팅 시켜줬다간 쫑크 먹는 모델 다음가는 이케멘이라니 잘빠진 하드웨어에 대체 어떤 O/S를 깔았기에wwwwwwwww
383
매니저 가슴 큼?
캡틴은 각력이 쎄다. 무지 쎄다. 한 번 차이면 정신이 번쩍 든다. 사실 방금도 한 번 차임. 모델은 하루에 기본 삼세번은 차인다. 정신을 안차릴래야 안차릴 수가 없다'ㅅ'-3
남고생답게 고기 좋아함. 특히 고기감자조림
지금 스레 정주행하고 모델 따위에게 매니저를 줄 수 없다고 역정 내고 있음. 아빠냐.
360 캡틴을 팔아 매니저를 지킨다! 이것이 우정!
383 이런 거 물어보면 ㄴㄴ해 내 여자친구는 매니저보다는 컸음 좋겠다~